경북 예천군에서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이 확진자가 지역에 있는 다중이용시설들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예천보건소에 따르면 예천지역 7번째 확진자 A(48·여) 씨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8일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한 결과 다음날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비염 증상이 나타나 경북도청 신도시에 있는 경대연합이빈후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돼 8일 오후 다시 같은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발열 등이 동반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나온 직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9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비염 증상이 나타난 3일 전후 이동 경로다. A씨가 다수의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병원, 목욕탕, 마트 등의 다중이용시설들을 다녀갔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일 오후 6시 19분 예천축협하나로마트를 찾았다. 2일 오후 2시 23분부터 1약 1시간 20분 동안 목욕탕(세종목욕탕)을 이용했으며, 이날 오후 4시 8분에는 예천식자재할인마트, 오후 6시 19분에는 예천축협하나로마트를 각 방문했다.
다행히 주말이었던 4일과 5일에는 이동 경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6일 오후 5시 48분쯤 시장약국, 7일 오전 11시 13분 지인들과 예천읍 송담추어탕을 방문해 함께 식사를 했다.
특히 A씨는 해외 방문 이력이나 확진자 접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는 미궁에 빠진 상태다.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보균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건 당국은 이를 색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천보건소 관계자는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해 우선 A씨와 밀접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 대한 검체를 마친 상태"라며 "무증상인 코로나19 보균자가 지역에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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