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사업장 문을 닫아야할 처지가 될 것이라는 소상공인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인 대구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현재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추가적인 구제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가 지난 2~8일 대구 28명을 포함한 전국 소상공인 1천3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상공인 경영상황 실태조사'에서 81.7%(1천119명)가 코로나19가 사업장 경영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다소 부정적'이라는 응답도 15.1%(207명)로 나타나 소상공인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한 경영상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경우 응답자 28명 중 26명이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봤다. '매우 부정적'이 24명, 다소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2명 나왔다.
무엇보다 응답 소상공인의 48.5%(668명)는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이상 장기화하면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고 했다. 이미 '폐업 상태일 것 같다'는 응답도 23.9%(329명)였다.
대구는 16명이 '폐업 고려'를 8명은 '폐업했을 것'이라고했다.
지금 힘겹게 버티고는 있으나 마지노선을 사실상 향후 6개월로 보고 있는 것.
이유는 매출 감소다. 전년 동기 대비 지난 3월 매출 감소율을 묻는 질문에 100% 급감했다는 응답이 15.8%(217명)나 됐다. 이를 포함해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81.7%(1천125명)에 달했다.
소상공인이 가장 원하는 지원 정책은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 수당 지원'이라는 응답이 37.9%(5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임대료 지원이 19.5%(268명)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거나 금융 대출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답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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