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북부지역 전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예천군은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 넘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8일 일곱 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뒤 불과 1주일 새 27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3명으로 치솟았다.
게다가 감염 경로 파악이 안 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인근 시·군으로의 감염 확산 등 지역 감염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당장 친척 관계인 예천군 확진자와 접촉한 문경시 거주 80대 노인이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문경에서 40일 만에 나온 추가 확진 사례다. 이로 볼 때 안동과 영주, 봉화, 상주 등 예천과 생활권이 같은 인접 시·군으로의 감염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경북도와 보건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 대응이 급해졌다.
당국은 감염 의심자와 무증상자에 대한 동선 확인 등 철저한 추적과 검사, 격리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자칫 방역을 게을리할 경우 큰 화를 부를 수 있어서다. 경북은 15일 기준 모두 1천348명이 확진돼 6천823명을 기록한 대구 다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각 지자체 간 연대와 방역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안동시가 그제 예천군에 방역 지원을 제안하고 지역 간 협력에 나선 것은 잘한 결정이다. 또 안동시내 대형병원 2곳에 예천에 주소지를 둔 방문자의 선별진료소를 마련한 것도 발 빠른 조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기본이다. 단체 활동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 등 강도 높은 방역이 필요하다. 만약 위기에 대한 느슨한 경각심 등 방역에 허점을 보일 경우 지역민 안전은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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