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여풍' 불었다…양금희·김정재·임이자 당선

양금희 대구 북갑 당선인, 지난 19대 권은희 전 의원 이어 여성 정치인 명맥 이어

21대 총선 대구 북갑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양금희 당선인이 15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당선인 측 제공
21대 총선 대구 북갑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양금희 당선인이 15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당선인 측 제공

대구경북(TK)에서 역대 최다 여성 국회의원들이 탄생하면서 '여풍'(女風)이 일었다.

여성 정치인이 유독 드물었던 TK에서 경쟁력을 갖춘 여성 인재들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면서 지역의 여성 중심 정책과 각종 현안들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총선 결과 대구에서는 양금희 미래통합당 대구 북갑 당선인, 경북은 김정재 통합당 포항북 당선인, 임이자 통합당 상주문경 당선인 등 3명의 여성 당선인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TK 정치사에서 가장 많은 여성 정치인들이 탄생한 것으로, 지난 20대 국회에서 대구경북의 경우 23명 현역 의원 가운데 지역구 여성 의원은 김정재 당선인 한 명이 유일했다.

특히 대구는 20대 국회에서 끊겼던 여성 정치인 역사를 양금희 당선인이 이어간다.

대구는 14대 현경자 전 신민당 의원(대구 수성갑), 대구 달성에서 4선을 지낸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불과할 정도로 여성 정치인은 매우 귀하다.

양금희 당선인의 당선으로 대구 북갑은 19대 국회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의원이 탄생했다.

양금희 당선인은 애초 낙하산 공천 논란이 일었고, 현역 의원인 정태옥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긴장감을 끝까지 놓지 못했으나 개표 결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정재 당선인
김정재 당선인

양 당선인은 여성·청소년·교육 분야 전문가로 대구 남산초, 대명여중, 남산여고,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대구 상서여상 교사로 10년간 재직했으며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중앙회장, 제1회 의회행정박람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세계직능중소상공인총연합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당 인재영입 1호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임이자 미래통합당 후보가 주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이자 미래통합당 후보가 주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두 명의 여성 의원들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김정재 포항북 당선인은 TK에서 여성 의원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재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김 당선인은 포항중앙초, 동지여중, 포항여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을 졸업했으며 서울시의원,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임이자 당선인은 보수성향이 강한 상주에서 당당히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임 당선인은 상주에서 태어나 송계초, 화령중, 화령고를 나왔고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 노동계에서 활동했다.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거쳐 지난 2016년 20대 국회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20대 국회에서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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