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말기 암 환자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 간병인 2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달 대구시의 간병인 전수조사에서 누락된 이들이다.
16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6천82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4명 가운데 2명은 수성구 사랑나무의원 간병인으로 나타났다. 해당 의료기관은 전체 18병상 규모로 13명의 환자와 24명의 직원이 있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제3의 개별 확진 사례 역학조사를 하던 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달 말 대구 내 병원급 의료기관 61곳 간병인 2천368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해 확진자 2명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확진된 간병인들은 당시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간병인 2명 외에는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 1명(환자, 누계 99명),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명(종사자, 누계 12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완치 후 재양성된 대구 확진자는 모두 62건이다. 유증상 45명, 무증상 17명이다.
이들과 접촉한 157명 가운데 동거 가족 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외 재양성 확진자에게서 '2차 감염'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다.
당국은 앞으로 완치자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해 완치 뒤 재확진에 따른 감염 사례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방역환경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요양병원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나 확진자 접촉으로 전염이 잇따라 바이러스 확산 위험은 상존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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