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낙동강에 올해 처음으로 조류경보가 내려졌다. 6월 초에 첫 발령되는 예년보다 두 달 가까이 조류경보가 빨라진 것이다. 따뜻한 겨울의 영향을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 조류 출현 시기가 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환경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낙동강 강정고령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강정고령보 상류 7㎞ 지점으로, 이달 6일과 13일 유해남조류 측정에서 ㎖당 세포수가 각각 1천366과 2천976을 기록했다. 조류 측정에서 2회 연속 ㎖당 세포수가 1천을 넘어서면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낙동강의 조류경보는 6월 초쯤 처음으로 발령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경보가 발령됐다. 2015~2019년 사이 낙동강의 첫 조류경보 시기는 5월 31일과 6월 20일 사이였다.
이는 1, 2월 동절기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짐에 따라 유해남조류 출현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대구환경청은 분석했다. 또 3월 중순 이후 강수량이 예년보다 줄어든 점도 조류가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됐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올해는 기상 여건에 따라 예년보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녹조가 발생했고 여름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낮은 강수량 등 녹조 발생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녹조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관련 기관과 함께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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