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맹주' 주호영, 5선 등극…"20% 차이 승리 확신"

제21대 총선 주호영 당선인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대구 수성갑에 파란색을 빼고, 핑크빛 깃발을 꽂았다.

이로써, 제17대 총선 이후 내리 5선(選) 고지에 올랐다. 주 당선인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4선의 집권여당 김부겸 후보를 상대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이기면서 TK 맹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Q. 'TK 최대 격전지 수성갑'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

저는 사실 격전지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언론에서 자꾸 격전지로 분류하더라고요.

격전지는 정말 박빙이어서 승부를 알 수 없을 때가 격전지인데 저는 다녀보니까 20% 이상의 차이로 승리를 확신했거든요.

그래서 언론이 격전지로 분류하는 것이 조금 저는 마땅치 않았고요. 이번은 무조건 당보고 찍자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다니면서 당만 보지 말고 인물도 봐주세요.

제가 인물이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떠들고 다녔는데요. 같은 4선에 장관은 제가 10년 전에 먼저 경험했거든요.

그래서 인물면에서도 전혀 제가 뒤처질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 압승의 가장 큰 원인은, 동력은 문재인 정권의 온갖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고 김부겸 후보가 그 국정 실패에 책임이 크다, 임기의 2년 가까이를 최측근 실세로서 행정안전부장관을 했고 거기에다가 4년 국회의원 중에서 2년 가까이를 장관으로 비운 것, 지난번에 했던 공약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 (이런 것들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 아닌가 싶고 제가 수성을에서 했던 여러 가지 사업들이나 공약이행률 이런 걸 보고 저에 대한 신뢰를 아울러 해서 이런 차이가 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선거 가장 힘들었던 점?

준비 기간이 짧아서 속속들이 다 만나지 못하니까 아침 7시부터 밤 10시~11시까지 빡빡하게 일정을 소화한 것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또 하나 어려운 것은 그 전에 준비하던 분들을 돕던 사람들로부터 (지역구를) 왜 옮겨왔느냐 이런 항의성 이야기가 좀 힘들었죠.

Q. 5선 성공, 대권 도전?

우선 선거 첫날에 김부겸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출마하겠습니다" 이러니까 기자들이 저에게 입장을 묻길래 "대선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긴 사람, 뭐를 해야 되겠느냐" 하니까 "그거야 당연히 대선후보죠" 이래서 '김부겸 꺾고 나도 대선 간다' 이렇게 제목을 뽑았던 것 같아요.

그런 경위를 떠나서 우리 미래통합당 당원의 30%가 대구·경북입니다. 대구·경북에서 결심하고 저를 도와주면 우리당에서 대권후보가 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제가. 그렇게 보고 있죠. 대선을 나가겠다, 안 나가겠다는 그런 결심을 국민에게 발표하는 것은 좀 더 진중하고 준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가 공식적으로 언제 어떻게 할지는 아직 조금 시간을 가지고 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

Q. 지지자들, 수성갑 주민들께

우리 수성갑 유권자들께서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사명을 저에게 주신 것 같습니다. 좌파독재로 흐르는, 일당독재로 흐르는 이 나라 정국을 자유민주주의로 바로 돌리고 견제균형을 잡으라는 말씀 기억하면서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제가 약속했던 45개 공약, 최대로 지켜서 4년 후에는 정말 일 많이 한 의원, 약속을 지킨 의원으로 여러분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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