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마운드 불안했지만…훔치는 야구는 '굿'

[2020 KBO리그 연습경기] 롯데에 5대12 연승 끊겨
선발 윤성환 3이닝 7실점 부진…타선 주루 플레이로 찬스 살려
"29일엔 주전급으로 9이닝 소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자이언츠와의 두번째 교류전에서 김동엽이 2루를 훔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자이언츠와의 두번째 교류전에서 김동엽이 2루를 훔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윤성환은 제 컨디션을 언제쯤 찾을 수 있을까.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자이언츠와의 두번째 교류전에서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이 대량 실점을 하는 등 좀체 힘을 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윤성환은 3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2루수)-구자욱(지명타자)-살라디노(1루수)-김헌곤(우익수)-김동엽(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성규(유격수)-최영진(3루수)-김응민(포수)으로 구성됐다.

윤성환은 2회 2사 만루상황에서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수비 실책으로 3명의 주자가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3점을 먼저 내줬다. 이어 손아섭의 볼넷에 이어 이대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더 내준 뒤 안치홍에게 3점 홈런을 연달아 맞으면서 7점을 내줬다. 3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잠수함 투수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삼성은 한 베이스씩 전진하는 야구에는 충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1번 타자로 나선 김지찬은 1회 볼넷 출루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지찬은 경기전 취재진과 만나 "출루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 출루를 해야 점수를 올릴 수 있는만큼 살아서 나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윤성환.
윤성환.

이어 2회말 공격에서 김동엽이 내야안타로 1루 진출 후 역시 도루로 2루에 진출했다. 최영진의 적시타로 김동엽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1점을 얻었다. 5회 말에는 최영진, 김응민, 양우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살라디노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로 기회를 잡았다.

4번 타자 김헌곤이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여전히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동엽이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8회 롯데에 5점을 더 내주고 삼성이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따라갔지만 12대5로 패배했다. 연습경기 연승도 끊겼다.

허삼영 감독은 "이번 경기까지는 플랜 B와 플랜 C에 맞춰 경기를 진행했다. 29일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주전급으로 9이닝을 소화하고 다음달 1일 롯데와 원정경기에선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개막전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했다. 윤성환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 결과만을 두고 윤성환을 낮게 평가하진 않을 것이다. KBO가 인정하는 베테랑 투수이고 삼성의 투수진에서도 중요한 전력이다. 개인적 플랜을 갖고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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