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올해는 과연? 개막 선발투수는 백정현

데이터, 스마트 야구 표방 연습경기 등에서 짜임새 있는 야구 선보여
달리는 야구, 올해 삼성은 반등할 수 있을까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의 개막 첫 경기인 NC다이노스와의 일전에서 백정현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지난달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에서 백정현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의 개막 첫 경기인 NC다이노스와의 일전에서 백정현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지난달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에서 백정현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거 왕조의 자존심을 올해는 회복할 수 있을까.

5일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하는 가운데 삼성라이온즈는 올 시즌 새로운 사령탑인 허삼영 감독체제에서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의 개막 첫 경기는 NC다이노스와의 일전이다. 삼성은 개막 선발 투수로 백정현을 출격시켜 NC의 루친스키와 맞대결을 펼친다.

허삼영 감독은 "페이스가 가장 좋은 선수들로 선발 출격이 내정된 가운데 백정현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백정현은 지난 시즌 NC킬러로 떠올랐던 만큼 개막전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백정현은 최근 교류전 2경기에서 10이닝 8피안타 4사구 4개, 7탈삼진 2실점(평균자책점 1.80)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백정현은 윤성환을 제외하면 선발진 중 최고참 투수로 토종선발 중심 기둥으로 든든히 서있다.

특히 데뷔 후 NC를 상대로 통산 38경기 12승1패 4홀드에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중이다. 통산 32승 중 12승을 NC를 상대로 거둔 셈이다. 지난 시즌에서도 NC전 5경기 3승 무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의 주전 포수는 역시 강민호가 자리할 예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비시즌동안 완벽히 준비했으며 지켜봤을 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장 완벽한 상태다. 준비를 철저히 해 기대가 크다. 5월 한달간은 강민호가 경기 출장 비율을 80% 정도로 이끌어가고 이후에는 체력안배나 상황을 보고 판단 할 것이다"며 신뢰를 보냈다.

개막전 유격수로는 새 외인타자인 타일러 살라디노가 나선다. 살라디노는 멀티플레이어로서 수비, 타격, 주루 등 다방면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은 새로운 '가능성'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스마트 야구를 표방하는 허삼영 감독 아래 삼성은 개막까지도 선수들을 경쟁체제로 유도 시너지 효과를 끌어냈다. 초반 시즌을 잘 운영해낸다면 '끝판대장' 오승환의 복귀로 삼성의 뒷문은 더 든든해질 전망이다.

삼성의 거포 다린 러프가 빠진 빈자리가 클 수 있지만 구자욱이 지난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최근 장타력을 뽐내고 있는 김동엽, 리드오프 박해민까지 오히려 빈자리를 채우고도 남을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팀 간 연습경기에서 각각 홈런을 기록한 구자욱과 김동엽의 타격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삼성의 올해 경기 운용 기조는 연습경기 등을 통해 확실히 보여줬다. 공격에서는 기동성을 살려 뛸 수 있을 때 뛰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수비에서는 멀티 포지션 능력을 갖추도록 해 선수들의 수비 범위를 넓힌 점 등이다.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실전에서 새로운 삼성이 얼마나 통할지 시험대에 오를 일만 남았다. 올해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삼성이 기대된다.

주장 박해민은 "올해 목표는 4위다. 라팍에서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서 우선 4위를 목표로 잡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4위로 올라간다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고생하신 의료진 등과 1박2일 힐링캠프를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프로야구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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