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페인 듯 카페 아닌 경북도청 '스마트 오피스'

경북도, 3층에 공간 마련해…자율 좌석제로 소통·협업

경상북도 창의형 스마트오피스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창의형 스마트오피스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도청 3층에 소통과 협업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창의형 스마트오피스를 설치해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직장에서 얼마나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가는 내가 일하는 자리에서 시작'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스마트오피스를 마련했다.

창의형 스마트오피스는 329㎡ 넓이로 경북도는 사업비 7억4천만원을 투입해 사무환경 개선, 네트워크 구축, PC구입 등을 했다. 올해 1월 재단장을 시작해 조만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은 공직 사회에서 보기 드문 자율 좌석제로 근무 공간을 제공해 딱딱한 사무실 분위기에서 탈피했다.

도는 창가 좌석, 스탠딩석 등 다양한 좌석을 배치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개방형 회의공간과 개인 공간을 혼용 설치해 직원 간 소통과 협업을 원활하게 한 것도 주요 장점이다.

또한 창의형 스마트오피스는 기존 사무실을 떠나 혼자 일하는 장소로 제공하고 일과 휴식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곳에서 타부서와 업무를 병행하고 상호 협조 시 유연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지역본부와 직속기관, 시군 직원 등이 도청을 방문했을 때 사무공간으로도 쓸 수 있게 배려한다.

경북도는 최근 늘고 있는 젊은 직원들의 개성에 맞추고 다양한 업무 성격에 따른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창의형 스마트오피스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변해야 산다'는 도정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평소 '근무 시간에 사무실에만 앉아 있지 말라. 산책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도 근무'라고 강조해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자율 좌석제를 도입, 사무공간을 마련한 곳은 보기 드물 것"이라며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해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작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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