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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태영호·지성호 맹공…김부겸 "국방위·정보위 들어가면 안돼"

태영호 "기대 컸던 만큼 실망 클 것…사과드린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매일신문DB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매일신문DB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뒤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뒤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갔다.

이해찬 대표는 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김 위원장에 대한 외부의 경솔한 반응과 일부 언론 대응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이다.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해 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시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국방위와 정보위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선서문에 비춰볼 때 두 분은 두 가지 의무를 이미 저버렸다.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해쳤고,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두 분은 국방위나 정보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 주기 바란다. 여러분은 이번 일로 자발적 제척 대상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통합당 지도부도 이번 일을 경고 삼아 두 의원을 국방위와 정보위로부터 배제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이날 각각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발언을 공식 사과했다.

태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 당선인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며칠간 곰곰이 자신을 돌이켜봤다. 제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며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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