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오르며 당내 최다선이 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대구 수성갑 당선인)은 4일 "통합당을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선언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에 대해서는 "등록할 때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이날까지 출사표를 던진 3인 중 유일한 영남권 후보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충청권에서 '파트너'를 찾을 것으로 관측한다.
이날 주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당과 국민에게서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 원내대표에게는 지도부 구성, 원 구성 협상, 미래한국당과 통합문제,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사건 해결, 무소속 당선자 복당 문제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수도 있는 180석 거대여당 앞에서 이번 국회의 첫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험난한 고난의 길인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며 "이번 원내대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 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주 의원은 "저는 18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개원 협상을 직접 관여했고, 정책위의장을 맡아 세월호 협상과 공무원연금개혁 협상 등을 비롯한 숱한 협상 경험이 있으며, 특임장관을 경험하여 정부여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잘 알고 있다"고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한편, 통합당은 6일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고 8일 오후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까지 4선이 되는 이명수 의원과 3선의 김태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두 사람 모두 충남 지역구 의원인 만큼 정책위의장 후보는 전체 당선인 84명 가운데 67%에 달하는 영남권(56명)에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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