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시 도는 대구 동성로 대관람차…코로나 딛고 재개장

매일 2회 소독·2m 간격 대기…모든 층 자동환기 시스템 갖춰
시민·관광객 위한 '청정 명소'…7층 스파크랜드 미니바이킹 등 5종 추가 예정

대구 동성로
대구 동성로 '태왕스파크' 상승부에 들어선 스파크랜드. 스파크랜드에는 대구 도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관람차를 비롯해 스릴넘치는 각종 놀이기구 등이 설치돼 있다. 동성로스파크 제공

코로나19로 멈춰섰던 동성로 스파크 대관람차가 코로나 종식 희망을 품고 최근 재가동돼 동성로 하늘을 가르고 있다. 동성로스파크 제공
코로나19로 멈춰섰던 동성로 스파크 대관람차가 코로나 종식 희망을 품고 최근 재가동돼 동성로 하늘을 가르고 있다. 동성로스파크 제공

대구 대표 랜드마크를 꿈꾸며 동성로에 우뚝 선 대관람차가 코로나19 사태로 멈춰섰다 최근 다시 돌기 시작했다. 대관람차를 포함한 동성로스파크는 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아 코로나19가 확산, 그야말로 코로나 직격탄을 맞는 바람에 '대구 대표 문화아이콘의 진면목'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간 한층 더 개선된 시설과 시스템을 장착, 코로나로 시름에 잠긴 대구시민,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코로나 종식의 염원을 담아 다시 동성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코로나·미세먼지 걱정 뚝 '최첨단 에코플레이스'

아파트 25층의 높이를 자랑하는 대관람차가 다시 돌면서 지긋지긋한 코로나19 터널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각종 놀이시설에 쇼핑몰, 체험공간 등을 품고 있는 동성로스파크는 개장한지 한달 만에 대구의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멈춰섰다. 소위 '개업발'도 누리지 못했지만, 솔선수범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 대구시의 정책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다.

지난달 4일 일부 매장이 재개장했고 대관람차도 지난달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동성로스파크 측은 모객보다는 방역을 1순위로 두고 있다.

입장객의 마스크 착용과 체온 확인을 규정화했고 곳곳에 소독제를 비치했다. 엘리베이터 버튼에는 항균필름을 부착했고 대관람차와 놀일기구는 매일 2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물론 방문객의 동선과 접촉 발생 지점 등도 수시로 소독하고 있으며 대기동선도 2m 간격 유지를 지키고 있다.

건물 설계 때부터 '청정 명소'를 표방, 미세먼지의 침투를 막는 시스템이 곳곳에 설치됐다. 모든 층에 자동환기시스템을 갖췄고 1층과 5층에는 대구에서는 최초로 최첨단 미세먼지제거기 퓨리움이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 5~9층에도 40대의 공기청정기가 쉴새 없이 가동되고 있다.

동성로스파크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단순히 보여지는 곳 말고도 실내 공기질 관리자 법정교육 이수를 통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바이러스 해방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상상력 더하는 업그레이드 계속

동성로스파크는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젊은이들과 동성로 문화를 연결하는 '컬쳐플랫폼'을 추구한다. 패션, 전자, 융합형 체험공간, 푸드코트 등이 마련돼 있고 쉐이크쉑 버거는 입점을 확정,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탑텐이 영업 중이며 디자인 편집샵 에이랜드도 비수도권 첫 매장으로 입점했다.

5층~6층 해피빌런즈는 국내 최대인 약 7천500㎡ 규모의 체험형 VR스포츠테마파크다. 5층에는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스팀챌린지, 아트클라이밍, 빅슬라이드, AR트램플린, 키즈챌린지 등 다이나믹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6층에는 스포츠펍과 어우러진 락볼링장이 있고 VR존, 번지점프, 아케이드존, 레이저 서바이벌, 스크린스포츠 등이 있어 그야말로 놀이터다.

대관람차가 있는 7층 스파크랜드에는 '트위스트타워', '디스크~오', '코페르니쿠스', 카니발 게임랜드(짱오락실) 등 각종 놀이 기구와 푸드코트, 휴식공간, 전망데크, 이벤트공간 등이 있다.

동성로 스파크 측은 여기에 로데오, 미니바이킹, 점핑스타, 범퍼카, 쥬라기스윙 등 5종의 기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동경 동성로스파크 대표는 "대구와 동성로의 미래에 대한 오랜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동성로 스파크다"면서 "재미가 있으면서 몸도 움직이고 상상력도 자극받는 등 청소년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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