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학교가 오는 20일부터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5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번 등교일 결정은 황금연휴기간이 끝나고서 2주간의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정해졌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해 오는 13일부터 우선 등교수업을 하기로 했다.
등교 순서는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중·고등학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유치원 포함)부터 학년별로 일주일 정도의 간격으로 순차 등교할 예정이다.
등교 순서 결정에는 유치원과 초교 1~2학년생은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과 교육격차 문제, 가정 돌봄 부담 등도 고려됐다. 또 현재 초교 저학년 위주의 긴급 돌봄이 진행되고 있어 고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하면 학생 밀집도가 급속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특수학교는 유·초·중·고 단계별 등교수업 일정을 따르면서도 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장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소규모(60명 이하) 학교는 학급 내 학생 밀집도가 낮고 학생의 돌봄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오는 13일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고 학교별 등교 시기와 방법은 충분한 협의 후에 결정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등교수업을 위한 철저한 방역 준비와 안전한 수업 환경 조성을 위해 '유·초·중등과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보완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의 출결, 수업, 평가, 기록에 관한 사안을 지침으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은 모든 학생의 등교수업이 이뤄지기 전까지 약 2~4주간 지속적으로 운영·지원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그동안 원격수업과 생활지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과 학부모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모든 학생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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