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이후 재개관한 대구 극장가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의 대구지역 지점의 대부분이 개장한 지난달 29일부터 어린이날인 지난 5일까지 영화를 보러 온 관객 수는 총 1만5천53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5천351명에 비하면 5.26%에 불과한 수치지만 코로나19로 지난 2월 중순부터 지역 대부분의 극장들이 문을 닫았었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좀 더 완화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극장 관객 수도 어느정도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기간 대구지역 최다 관객 영화는 윤은경 감독, 이세영, 박지영, 박효주 주연의 '호텔 레이크'였다. '호텔 레이크'는 이 기간 동안 1천87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호텔 레이크'는 취업 준비로 고단한 일상에 처한 주인공이 어린 시절 좋지 않은 기억만 남은 채 떠났던 호텔 레이크를 5년만에 다시 찾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한편 황금연휴 기간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트롤:월드 투어'로, 9만2천42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위는 5만6천197명을 불러모은 대만 멜로 영화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이 차지했고, 3위는 4만8천499명을 모은 '호텔 레이크'였다.
영화계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된 사회 분위기와 신작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활기를 더 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화 '엑소시즘: 잠들지 못하는 시간'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슈팅걸스' '리벤지'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애쉬 래드: 트롤의 숲' '헌티드 파크' '프리즌 이스케이스' '배드 캅스' 등이 5월 초에 관객들을 찾는다. 또 국내 영화 중 3월에 개봉하려 했으나 개봉을 미뤘던 '결백'과 '침입자'는 5월 개봉을 가닥으로 잡고 상황을 살피고 있다. 또 영화 '도굴', '반도', '영웅', '승리호' 등은 여름에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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