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 성서캠퍼스에 60여년 만에 교종이 울려 퍼지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계명대는 4일 오후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앞 계명대 교종 타종식을 가졌다. 1960년대 계명대는 강의 시작을 알리는 교종이 울렸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명대는 4일 실험실습 및 실기위주 일부강의의 대면 수업을 시작하며, 캠퍼스에 교종이 울려 퍼졌다.
계명대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강의 시작을 알려 희망을 갖자는 의미를 담아 60여 년 만에 교종을 울렸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과 교직원 학생 등 100여 명이 모여 12차례 타종을 했다. '12'라는 숫자는 계명대 설립정신과 함께 예수의 12제자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앞 교종은 원래 대명캠퍼스 본관에 있던 것으로 2004년 성서캠퍼스로 옮겨온 것이다. 성서캠퍼스의 교종은 두 개의 기둥과 함께 설치되어 있다.
이는 계명대의 상징인 비사(가상의 동물로 하늘을 나는 사자)의 두 날개를 의미한다. 날개를 타고 울려 퍼지는 계명대의 정신과 학문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기둥을 받치고 있는 담은 계명대 건물을 대변하는 붉은 벽돌과 대구 읍성이 성곽돌로 쌓았다. 이는 대구를 지리적 배경으로 한 계명대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이 종은 계명대의 설립정신이 담겨져 있다. 이번 타종으로 인해 계명대는 새로운 시작과 도약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각오를 다졌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타종은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하고, 하루빨리 정상적인 대면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함이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오늘의 타종으로 새로운 시작과 희망이 찾아오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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