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여파로 급여가 줄었고 60%는 소비도 줄이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소비 위축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20~28일 직장인 57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8%가 코로나19로 급여변동 사유가 생겼다고 답했다.
사유는 무급휴가(16.3%), 급여삭감 및 반납(12.5%), 권고사직(4.0%), 권고사직 후 복직 제안(3.8%), 강압적 해고(1.8%) 순이었다.
무급휴가 해당자의 평균 무급휴가 기간은 28일로 집계됐다. 평균 급여삭감 비율은 24.9%였다.
급여감소분 충당 수단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예·적금 해지(16.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비 대출(13.3%), 아르바이트 등 부업(13.1%), 펀드·보험 상품 해지(7.8%)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 90% 이상이 경기 불황을 체감한단 조사 결과도 나왔다.
잡코리아가 지난달 29일에서 이달 4일까지 직장인 1천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직장인의 91.9%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이들 직장인들이 경기불황을 체감하는 때는 사람이 없고 한산한 식당·카페를 볼 때(47.1%), 회사에서 구조조정이나 경비절감 등 소식을 접할 때(44.4%) 등이었다.
이들은 소비는 물론 저축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장인 중 59.2%가 소비가 줄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사태 이후 저축을 줄였다는 답변은 47.5%였다. 저축을 줄인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현금을 저축할 여유가 없어서(47.6%)와 무급휴직 등으로 월 소득 자체가 줄어서(3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5명 중 4명(81.4%)은 추가 소득 마련을 위해 알바를 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알바 의향은 40대 이상(84.6%), 기혼(85.0%) 그룹에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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