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 다녀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와 서울시가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확진자의 동선에 수백명이 몰린 다중이용시설이 다수 포함됐고 이미 접촉 확진 사례도 나오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경기도 용인시에 따르면 확진자 A(28) 씨는 최근 6일간의 연휴 기간 동안 서울 이태원 클럽 3곳을 방문하고, 음식점과 경기도 수원의 병원을 찾는 등 5일 내내 외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일 발열,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고 5일 거주지 인근의 보건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6일 오전 7시55분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동거인은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고 둘 다 최근 해외에서 입국했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도 A씨의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시간대에는 수백명이 밀폐된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인근 편의점, 연휴 기간 동안 찾은 동선 등을 파악하면 접촉자만 최소 수백명에서 최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씨가 다녀간 클럽은 지난 6일 SNS를 통해 "오늘 확진된 지역사 회 감염 환자가 지난 2일 오전 0시20분에서 3시 사이 방문했다"며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진자가 이태원을 방문한 동선에 클럽이 포함됐다고 연락 받았다"고 공지했다.
이어 "영업일 모두 클럽 내부를 자체적으로 방역했으며, 입장 시 발열체크 및 방명록 작성(발열 여부/해외 방문이력 등 상세 정보), 재 입장 시 필수 손 소독 절차 및 마스크 착용 확인등의 절차를 거쳤으나 확진자 동선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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