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산 카네이션 국내산으로 둔갑…15일까지 집중 단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사경 등 789명 투입

농관원 관계자들이 서울 양재동 화훼꽃시장에서 원산지 표시를 지도·홍보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농관원 관계자들이 서울 양재동 화훼꽃시장에서 원산지 표시를 지도·홍보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가정의 달을 맞아 화훼 수요가 다시금 증가하는 가운데 관리당국이 화훼류 원산지 표시 집중 단속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월에 - 20.2%를 기록했던 화훼류 경매금액은 4월 들어 -13.5%로 감소폭이 줄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외국산 화훼류의 국내산 둔갑에 대비하고자 오는 15일까지 원산지 표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농관원은 특별사법경찰, 생산자·소비자단체 소속 명예감시원 등 총 789명을 투입해 단속에 나섰다. 특히 가정의 달에 수요가 몰리는 카네이션, 국화, 장미 등 절화류 판매업체에는 특사경 285명을 투입해 집중 단속한다.

아울러 사이버단속반 75명은 화훼류 통신판매업체를 모니터링해 국내산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원산지 의심품을 직접 구매해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농관원에 따르면 지난해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3개 업체는 검찰에 송치됐고 미표시한 83개 업체에는 과태료 564만원이 부과됐다.

농관원은 단속과 더불어 국내 화훼생산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한 원산지 표시 홍보 캠페인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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