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대구 수성을 4번, 이번 수성갑까지 총선 내리 5연승에 성공한 주호영 당선인이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성큼 다가섰다. 8일(금) 당내 선거를 앞두고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주 당선인은 대구경북의 유일한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수성을)에 이어 TV매일신문 [토크 20분] 2번째 당선인 인터뷰에 출연해 "거대여당에 맞서 싸우고, 협상력을 발휘하려면 원내에서 잔뼈가 굵은 제가 맡는 것이 적격"이라고 밝혔다.
'5선 당선 후 앞으로 어떤 꿈을 꾸는가'라는 질문에는 "야당 다선의원으로 할 수 있는 직책이 많지 않다. 당장은 원내대표 그리고 당 대표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이 코너에 출연한 주 당선인은 미녀(김민정 아나운서)와 야수(권성훈 앵커)로부터 사극버전으로 당선 축하인사를 주고 받았으며, 술을 한잔 곁들인 '오미(五味) 토크' 방식으로 편하게 이번 선거를 비롯한 지난 정치인생을 되돌아봤다.
주 당선인은 같은 수성구 국회의원이지만 당 밖에 있어 다소 껄끄러운 관계일 수 있는 홍준표 당선인에 대해서는 "사법연수원 동기이고, 홍 당선인의 원내대표 시절에 수석 부대표를 맡기도 했다. 수성을 선임자를 존중해달라"며 "둘이 합쳐 10선인데, 수성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싶다"고 선의의 말을 전했다.
또, 그는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에 대해서도 "추구하는 가치는 별반 차이가 없다. 다음 대선을 앞두고 힘을 합쳐야 할 분이지만, 당장은 영입하거나 합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총선에서 큰 차이로 패장이 된 김부겸 의원(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형님-동생 사이로 잘 지냈는데, 선거에 맞붙게 되어 죄송하다"며 "현 정권의 장관까지 하신 분이라 앞으로 집권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주 당선인은 제21대 국회를 시작과 함께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황금·범어·만촌동 1종 일반 주거지역의 개발 ▷도시철도 3호선 연장(엑스코선 신설) ▷범안삼거리-황금고가교 직선터널 도로 개설 등 공약실천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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