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28·경기 용인시) 씨의 직장 동료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해당 회사는 이날 오전 회사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직원들에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A씨의 지인, 직장동료 등 2차 감염이 확인되며 지역사회 전파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바뀌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 역학조사와 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수지구 풍덕천1동 다가구주택에 살고 있는 31세 남성 B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A씨가 다니고 있는 성남 분당구 IT 업체의 동료로, 전날 A씨 접촉자로 분류돼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해당 회사는 이날 B씨의 감염이 확인되자 근무자 전원에게 재택근무를 공지하고, 건물을 폐쇄 조치했다. 이 건물에는 모두 1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66번째 환자 A씨는 지난 2일 증상이 시작됐고 4일 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에 서울 용산구 클럽과 강원 홍천군 리조트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함께 여행과 클럽 등을 다녔던 경기 안양시 거주 30대 남성 C씨도 전날 코로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안양시에 따르면 C씨는 확진 판정 당시 증상이 없었고, B씨와 클럽을 다녀온 뒤에 경기 의왕·부천시, 서울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용인시는 A씨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된 직장 동료 43명에 대해 진단 검사한 결과 39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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