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 극복 단체장 릴레이 기고]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달성군민 슬기로운 대처에 감사"

우선 코로나19 극복 현장에서 애쓰고 계시는 보건당국의 의료진들과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 내고 슬기롭게 대처중인 달성군민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지원기관인 달성군 역시 코로나 사태 종식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달성군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군민들의 십시일반으로 이뤄진 자발적 모금운동에서부터 지역 기업들의 통큰 기부가 잇따라 불과 2개월여 만에 6억원이 넘는 성금이 답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달성복지재단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진행한 특별모금에서 현금 5억1천600만원, 방역물품 1억200만원어치 등 총 6억1천800만원 상당의 성금이 기탁됐다. 이는 지난해 한해동안 모금된 일반성금(6억4천만원)에 육박해 군민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달성군에서는 코로나19가 지자체간의 동서화합을 재확인 시켜주기도 했다. 지난 1983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37년째 교류중인 전남 담양군에서 선걸음에 달려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천만원과 보건용 마스크 3천장을 비롯해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기탁했다. 달성과 담양, 이들 두 도시의 우정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이 났다.

또 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최악의 상태를 맞았을 당시 보여준 달성군민들의 슬기로운 대처능력 또한 자랑하고 싶다. 국가 유통망을 통해 마스크가 공급되고 있지만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보건 사각지대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군민들이 앞장서 군청 등 행정관청에 자발적 마스크 기부함을 설치했다.

마스크 기부함에는 공직자는 물론 민원서류 발급차 군청을 방문한 기업인, 자원봉사자, 일주일에 한 번 어렵게 구매한 마스크 2매 중 1매를 기부함에 넣는 군민들의 아름다운 동참이 이뤄져 2주일만에 3천여 장이 모아지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게다가 달성군재봉틀봉사단, 달성군여성자원봉사단, 달성군새마을부녀회 등은 재능기부로 아동용 수제 면마스크 1만500장과 교체형 필터 4만2천 장을 제작해 다자녀 가정 및 보건 사각지대 가정 1만500가구에 배부해 칭찬을 받았다.

한창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릴 당시 군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행정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가 답지했다.

이같은 메시지는 보건의료진들과 공무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는 동시에 코로나19 극복에 크다란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군내 전 공직자들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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