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州) LG 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가스 누출사고가 후 피해가 여성과 어린이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주요 인도 매체가 8일 전했다.
인도 최대 영자신문사 타임즈 오브 인디아(TOI)는 8일(현지시간)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에서 벌어진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스티렌 증기 누출사고로 광부 2명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TOI는 이 사고로 심각한 중태에 빠진 22명 중 10명이 어린이라고 보도했다. 오전 2시30분에서 3시 사이 벌어진 누출 사고로 최대 5km이내 5개 마을에 영향을 미쳤고 이중 여성과 어린이들이 가장 큰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TOI는 아울러 누출된 주요 화학물질인 스티렌 증기가 액상 탄화수소로 고온에서는 누출 돼 공기 중으로 증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정확한 누출 원인을 밝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공장 반경 3㎞ 내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했고, 이 지역 주민 3천여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TOI 등 외신은 가수누출 사고 이후 실시간으로 속보를 올리며 8일 인도 공장에서 2차 누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LG화학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LG화학은 "2차 누출은 아니며 탱크 내 온도가 상승할 우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탱크 내 용수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폴리머스인디아는 1961년 설립된 인도 최대 폴리스티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 폴리머를 LG화학이 1996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로, 66만㎡ 규모에 근무 직원은 3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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