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영향으로 10일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 증가했다. 그 중 26명이 지역발생이며, 나머지 8명은 해외 유입 사례였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에 다시 진입한 건 4월 12일 32명 이후 28일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4명 늘어 총 1만8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9일 39명으로 30명대에 진입한 뒤 꾸준히 감소했다. 4월 12일 32명을 기록했고 다음날(13일) 27명으로 떨어져 계속 30명 미만을 유지했다.
이날 집계된 34명은 4월 9일 이후 한달여만에 최고치다.
26명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였다.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29세 남성)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면서 벌어진 집단감염이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으로 퍼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12명, 대구 2명, 인천 3명, 경기 6명, 충북 2명, 제주 1명으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 사례 8명 중 6명은 검역에서 확인됐고, 2명은 서울에서 보고됐다.
추가 사망자는 3일 연속 나오지 않았다. 지난 7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총 사망자 수는 256명을 유지했다. 평균 치명률은 2.35%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60대 2.73%, 70대 10.83%, 80세 이상 25.00% 등으로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졌다.
확진자 성별을 보면 여성이 6천444명(59.26%)으로 남성 4천430명(40.74%)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천998명(27.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1천960명(18.02%), 40대 1천442명(13.26%), 60대 1천357명(12.48%), 30대 1천180명(10.85%) 등 순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2명 늘어난 9천610명이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천8명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6만3천886명이다. 이 중 64만2천88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만128명은 검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쯤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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