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중남)이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로 이전이 확정된 대구시청 본관의 조속한 철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곽 의원은 10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청 이전이 확정된 상황에서 대구시가 중구 본관과 북구 별관을 2개나 계속 깔고 앉아있을 이유는 없다"며 "방만한 청사 운영으로 인해 중구의 후적지 개발 착수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달서구 신청사 건립 전까지 북구 별관이 단독으로 임시 시청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별관은 대구시청 인원 전체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대구시보다 근무인원이 많은 경북도도 과거 별관을 잘 썼다"며 "대구시는 본관에 절반, 별관에 절반을 근무시킬 게 아니라 (별관을) 알토란같이 잘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도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본관의 조속한 이전을 당부했다.
곽 의원은 "최근 시청 이전터 개발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이 발주됐다. 결과가 나오면 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대구시는 빨리 본관을 비워줘야 한다"고 했다.
곽 의원과 권 시장은 시청 이전과 관련해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워오고 있다.
지난 2018년 대구시가 전체 조직의 50% 이상을 별관으로 옮기자 곽 의원은 "대구시청이 옛 도청 자리로 이전하면 도심공동화 현상이 우려된다"며 시청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권 시장은 "신청사를 어디에 둘지는 대구시민이 결정한다. 특정 국회의원이 방해할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로 신청사 건립이 최종 확정되자 곽 의원은 이를 수용하며 후적지 개발을 위한 본관의 조속한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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