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1일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구시는 이날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감염병 관리지원단,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감염위험이 높은 모든 유흥주점 등에 대한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이태원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대구시에서도 이태원 클럽관련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수도권클럽 방문자는 총 18명으로 파악돼 검사결과 음성을 14명이었고, 나머지 4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월초 연휴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검사하여 주시기 바라며 밀접접촉이 우려되는 모든 시설에 출입을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구시의 '코로나19 관련 유흥시설 집합금지 긴급 행정명령'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클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대구시의 발생현황 및 조치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태원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5. 10 저녁 현재 73명으로
서울 30명,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며,
무증상인으로 진단된 경우가 30%정도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4월말에서 5월 6일까지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수는 6,000명에서 7,000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대구지역에도 수도권클럽 방문자가 총 18명으로 검사결과 음성 14명이며 4명이 검사 중입니다.
○ 향후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신고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방문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의 역학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 또한, 대구시에서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한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5. 8일부터 5. 11까지 3일간 클럽형태로 운영되는 다중밀접접촉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대구시와 구군, 경찰, 식약처가 합동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클럽 4개소가 마스크 미착용 등 준수사항 미이행으로 적발되었습니다.
○ 이는 다중밀접접촉시설이 아직까지 마스크 미착용이나 안전거리 확보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활 현장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 금일 오전 10시에 코로나19 극복 대구광역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감염병 관리지원단,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회의를 개최하였고 그 결과 코로나 19 감염위험이 높은 모든 유흥주점 등에 대한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이에 대구시는 대구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 중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2주간의 집합금지를 명합니다.
○ 대구시에서도 이태원 클럽관련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시민여러분,
○ 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달간 참으로 혹독한 희생을 치러 왔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의 확산은 없기를 바라며 일상으로의 회복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합니다.
○ 하지만 코로나19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과 같습니다. 시민 한분 한분이 대구가 마련한 7대 기본생활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준수해주셔야만 대구가 또 한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 5월초 연휴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검사하여 주시기 바라며 밀접접촉이 우려되는 모든 시설에 출입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2020. 5. 11.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권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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