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그간 추정된 시점보다 훨씬 이른 작년 10월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병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미국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는 민간의 통신 보고서, 최초 발병지에서 개최된 대규모 행사 때 발생한 집단와병 사태 등이 이 시점을 공통으로 가리키고 있다.
11일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해 10월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휴대전화 활동이 감지되지 않았다는 민간 분석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인근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7일부터 24일까지 연구소 내 고도의 보안 시설에서 휴대전화 활동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통신활동이 중단된 시점의 초반부인 같은 달 6일부터 11일 사이에 이 시설에서 '위험한 사건'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한 사건 때문에 시설이 폐쇄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통신 중단이 실험실 폐쇄의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고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수로 유출됐다는 가설에도 아무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보고서는 만약에 실험실 폐쇄가 있었다면 미국 정보기관들이 조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관리들이 언급하는 실험실 유출설의 증거로 간주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를 처음으로 공식 보고한 것은 작년 12월 31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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