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일요시네마 '스쿨 오브 락'이 17일(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록 밴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듀이 핀(잭 블랙)은 음악에 대한 열정 말고는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한심한 청춘이다. 무대에서 개념 없는 돌발 행동으로 공연을 망치고 밴드에서조차 쫓겨난다.
듀이는 임시 교사로 일하는 친구의 집에 얹혀 살고 있다. 그는 우연히 호러스 그린 초등학교 교장의 전화를 받고 친구를 사칭해 학교의 대리 교사로 들어간다. 호러스 그린 초등학교는 재학생 대부분이 부잣집 자녀들인 덕분에 각자 악기 하나쯤은 능숙하게 다루거나 노래 발성에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대충 시간을 때우며 용돈이나 벌려고 했던 듀이는 아이들과 록 밴드를 결성해 지역 경연대회에 참가하려고 한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신분 사칭이 들통나 듀이의 계획은 좌절된다. 하지만 그동안 보여준 듀이의 열정과 정성에 감동한 학생들은 실의에 빠진 듀이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록 음악과 코미디의 조화를 이룬 영화는 꿈을 간직한 채 열정을 가꿔나가는 로커 듀이와 아이들의 인생을 그린다.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은 그 완벽한 환경과 부모에게 받는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의 내면에서 끓어오르던 고민과 스트레스는 듀이가 들고 나타난 록 음악의 저항정신을 통해 점점 해소된다. 사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의 심층적 주제는 듀이의 좌충우돌 코믹 소동보다 아이들의 정신적 성장 과정에 의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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