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든든한 불펜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타선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삼성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히어로즈를 상대로 한 올 시즌 첫 원정경기를 2대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벤 라이블리는 6이닝까지 9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중간중간 대량 실점의 위기도 맞았었지만 잘 막아냈다.
7경기를 치르면서 삼성은 든든한 불펜으로 비교적 실점을 잘 막아내고 있다.
장필준이 4경기에서 4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최지광, 이승현, 노성호도 무실점으로 후반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삼성 투수들의 팀 평균자책점은 3.92로 세손가락안에 든다. 불펜진으로만 본다면 평균자책점 2.25로 1위다. 여기에 6월 오승환이 돌아오면 삼성 불펜진은 더 강해질 일만 남았다.
12일 키움전에선 임현준-최지광-이승현이 3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으면서 역할을 다했다.
문제는 타선의 침묵이다. 삼성 타선은 팀 타율 0.198로 이 부문 최하위다. 출루율(0.300)과 장타율(0.333)도 가장 낮다.
지난 키움전에서 삼성의 타자들은 요키시를 상대로 6이닝동안 3개의 안타만을 쳤을 뿐이다.
현재로서 삼성에는 김동엽만이 타율을 3할대로 기록하는 중이다. 이번 시즌 삼성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는 7경기에서 홈런 1개를 때리고 타율 0.174에 그치고 있다. 키움전에서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리기도 했지만 도루 실패 등 공격에 있어 아직 물음표가 많다.
강민호 역시 6경기에서 타율 0.118(17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김헌곤과 주장 박해민 역시 타율이 모두 1할대다. 결국 삼성이 올해 목표로하는 가을 야구를 가기 위해선 타선의 침묵을 깨는 것이 급선무다. 기아타이거즈를 상대로 한 홈 경기 2차전에선 보여준 타선의 반등 가능성을 이젠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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