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비대면(언택트) 소비 관련 기업은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전통적인 제조업 관련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0위 안에 드는 종목 중 3개가 자리를 내주고 교체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카오의 등장이다.
카카오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코스피 기업 가운데 시총 순위가 22위(이하 우선주 제외)에 불과했으나,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날 현재 시총 10위까지 뛰어올랐다.
올해 들어 시총 순위가 12계단이나 수직으로 상승한 셈이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셀트리온과 LG화학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한때 시총 10위권 밖까지 밀려났던 네이버는 최근 주가가 상장 이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이날 현재 시가총액이 36조원에 육박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타격이 예상되는 수출 중심 제조업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시총 순위 2위까지 올랐던 현대차는 올해 들어 주가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순위가 작년 말 5위에서 이날 현재 9위로 4계단 하락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와 현대모비스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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