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이성규의 재발견…꽉 막힌 타선에 활력

키움전, 올시즌 2호 홈런 기록
벤 라이블리에 이어 뷰캐넌 두 외인 투수 호투

삼성라이온즈 이성규가 13일 고척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 2차전에서 솔로 홈런을 치고 달리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이성규가 13일 고척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 2차전에서 솔로 홈런을 치고 달리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13일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 2차전에서 투타 모두 새 가능성을 내비쳤다.

올해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기량을 뽐냈고 대체 투입된 이성규가 거포 유망주로 재발견됐다.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차전, 이날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라 있던 타일러 살라디노가 허벅지 통증으로 이성규와 급히 교체됐다. 하지만 이 교체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신의 한수'로 작용했다.

교체된 이성규는 2회 2루타를 쳐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이원석의 땅볼로 홈을 밟으면서 득점한 데 이어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쐐기를 박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올시즌 2호 홈런도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이성규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히어로즈와 원정 2차전에서 점수를 내고 덕아웃으로 복귀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이성규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히어로즈와 원정 2차전에서 점수를 내고 덕아웃으로 복귀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이성규는 2016년 삼성 2차 4라운드(전체 31순위)로 입단했다. 지난해 경찰야구단 전역 후 1군에 등록돼 16경기에서 11안타 2홈런 1도루 7타점 3득점, 타율 0.256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스프링캠프 이후 국내 첫 청백전과 정규 시즌 전 팀간 연습경기 등에서 홈런을 치며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이미 보여준 바 있다.

이성규는 "갑작스럽게 경기에 출전하게 됐지만 준비는 계속 하고 있어서 경기를 잘풀어갈 수 있었다. 올시즌 1루 수비는 스프링캠프때부터 연습을 해와서 적응을 한 상태다"며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올 시즌은 부상없이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첫 목표다"고 전했다.

투수진에서는 뷰캐넌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전했다. 이날 뷰캐넌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뷰캐넌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7일 NC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 5실점을 하면서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키움전에서 제 기량을 선보였다.

벤 라이블리 지난 6일 NC전에서 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주춤했지만 12일 첫 원정 경기인 키움전에선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두 외국인투수의 선전에 시즌 완주와 올 시즌은 10승 외국인 투수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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