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대구국제공항이 제주 노선 확대로 활로를 찾는다.
진에어는 오는 15일부터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대구~제주 노선에 투입해 주 28회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진에어가 대구공항에 취항하는 첫 노선이다. 앞서 진에어는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 대구~제주 임시운항을 했던 바 있다.
이번 노선은 대구공항에서 오전 7시 55분에 출발해 9시 5분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하루 4차례에 걸쳐 왕복 운항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달 31일까지 부정기편 운항 후 정기노선으로 전환해 운항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신규 취항 기념 SNS 이벤트 등을 통해 국내선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공항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다. 1월까지 34만여명이던 월간 여객실적은 3월 2만2천여명으로 급락했고, 4월에도 5만여명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40만여명) 대비 87% 줄었다.
여전히 국제선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국내선이 차츰 정상 궤도를 되찾으며 침체됐던 대구공항에도 다시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최현숙 대구시 공항정책과장은 "국제선 재개에 대비해 신규 노선에 대한 재정지원계획을 수립하는 등 하루빨리 공항이 본 궤도로 올라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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