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소기업 제품 경쟁력 높여줄 '기술닥터' 뜬다

대구 TP, 전문 연구지원기관 매칭으로 경쟁력 강화
작년부터 도입 성공 사례 14건…올해 10여개 분야로 지원 확대
내년 1월 29일까지 신청 가능

지난해 기술닥터가 지역 중소기업에 방문해 자문하는 모습. 대구TP 제공
지난해 기술닥터가 지역 중소기업에 방문해 자문하는 모습. 대구TP 제공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업체는 자동차 도어 관련 부품 생산 공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품질문제로 시름이 깊었다.

뚜렷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던 A사는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의 '기술닥터 지원 사업'을 통해 기계부품연구원의 진단 및 컨설팅을 받게 됐고 새로운 공정 노하우를 확보했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로 발수제 대체품 개발이 절실했던 또다른 섬유기업도 다이텍연구원의 기술닥터로부터 자문을 받아 발수제 대체품의 자체 개발에 성공해 약 3억5천만원의 수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대구TP는 기술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2020년 기술혁신전문가(기술닥터)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기술닥터 지원사업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어려움과 품질향상, 공정개선 등의 문제를 전문가 그룹의 사전진단 및 컨설팅을 통해 해결하는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말한다.

기술닥터 사업은 시제품 제작부터 기술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인 지원을 특징으로 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번 사업으로 지역 67개 중소기업이 진단을 받았고 공정 개선 및 대체품 개발 등 기술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도 14건에 달했다.

특히 올해는 섬유, 의료, 기계, 자동차, 전자 등 10여개 분야의 기술닥터 협력기관이 참여할 예정으로 지난해(6개 기관) 보다 폭 넓은 지원이 가능하다.

배선학 대구TP 기업지원단장은 "기술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보다 전문성이 있는 연구지원기관을 매칭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닥터 지원사업은 대구 소재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집기간은 이달 13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다. 참여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TP 홈페이지에 방문하거나 대구TP 기업지원단(053-757-3769)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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