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지난달 24일 발생한 산불의 피해를 최소화한 경북도와 이철우 도지사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의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김형동 안동예천 국회의원 당선인이 매일신문 주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 하는 대구경북 발전 결의회'에서 "이번에 안동 산불이 있었을 때 이철우 지사님께서 밤새 진두지휘하시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산불을 마무리 한데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달 28일에도 서울에서 열린 경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산불이 났을 때 이철우 도지사께서 많은 고생을 하셨고, 도지사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며 경북도의 산불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화재 당시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자 이 지사가 이틀간 병산서원 현장을 직접 찾아 늦은 밤 시간까지 함께 하면서 최우선으로 소방헬기를 투입하고 소방차를 배치할 것을 지시하는 등 문화재를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에 지난 4일 병산서원을 찾은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문화유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치밀한 현장 지휘로 세계 유산인 병산서원을 지켜준데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달 26~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상북도와 이철우 지사의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주었다"며 "강풍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가 잘 마무리됐다"고 경북도의 산불 진화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달 24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발화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며 48시간가량 산림 800ha를 태우고 건물 14동, 돼지 640마리의 피해를 냈다. 불이 민가 근처로 옮겨가 주민 1천570명이 긴급 대피했고, 중앙고속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속한 대피와 산불진화 방화선 구축으로 인명피해와 인근의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의 문화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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