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중의 지팡이가 되고 싶습니까'…경찰대 입학 전형

사관학교처럼 수시 6회, 정시 3회 지원 제한 예외
29일부터 응시 원서 접수, 8월 15일 1차 시험
지원 연령 제학 기준 대폭 연장
1차 시험 난도 높아, 수능 준비도 잘 해야

경찰대학 학생들 모습. 경찰대학은 4개 사관학교처럼 특수대에 속해 수시 6회, 정시 3회라는 지원 제한을 받지 않아 상위권 학생을 중심으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경찰대학 제공
경찰대학 학생들 모습. 경찰대학은 4개 사관학교처럼 특수대에 속해 수시 6회, 정시 3회라는 지원 제한을 받지 않아 상위권 학생을 중심으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경찰대학 제공

경찰대학과 4개 사관학교 등 특수대는 일반대보다 전형 일정이 석 달가량 빠르게 진행된다. 그런 만큼 전형 방법을 숙지, 한 발 앞서 대비해야 한다. 이 가운데 경찰대 입학전형에 대해 소개한다.

사관학교들처럼 경찰대도 '수시 6회, 정시 3회'라는 지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대학이기도 하다. 응시 원서는 29일부터 접수한다. 1차 시험일이 8월 15일로 4개 사관학교와 같아 중복해 지원하는 건 불가능하다.

경찰대는 지난해 예고한 대로 이번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바뀐다. 우선 남녀 통합 선발제가 도입된다. 지난해까지 성별을 분리해 남자 88명, 여자 12명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그 제한 없이 통합해 성적순으로 뽑는다. 선발 인원은 100명에서 50명으로 줄었다.

지원 연령(지난해 경우 17세 이상, 21세 미만)도 크게 달라졌다. 올해는 17세(2004년생)부터 42세(1979년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군 복무를 한 지원자라면 45세까지도 지원할 수 있다. 복무 기간만큼 연령 제한 기준을 연장해주기 때문. 1년 미만은 1세, 1년 이상 2년 미만은 2세, 2년 이상은 3세까지 기준이 연장된다.

1차 시험은 국어와 영어 각 45문항, 수학 25문항으로 구성된 필기시험. 수능시험 형태와 같이 5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수학은 단답형 주관식 5문항이 포함된다.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출제돼 자연계열 학생이 유리할 수 있다. 1차 시험 성적으로 모집 인원의 6배수를 선발한다.

2차 시험에선 신체검사, 체력검사, 인·적성검사, 면접을 실시한다. 1차 시험과 체력검사 사이에 한 달 정도 시간이 있어 종목별 평가 기준을 확인하고 준비해나가야 한다. 면접은 인성‧적성 면접과 창의성‧논리성 면접, 집단토론 면접으로 진행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1차 시험 문제는 수능시험보다 어려운 수준이다. 시험 시간도 수능시험보다 짧아 체감 난도가 상당히 높다"며 "2차 시험 후에는 남은 한 달 동안 수능시험 공부에 매달려야 한다. 최종 사정 시 수능시험 성적이 50%나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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