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관계부처로부터 그린 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 보고를 받고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린 뉴딜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사업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국가기반시설 스마트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 정책실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 통해 한국판 뉴딜은 크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사업으로 밑그림이 정리됐다"며 "그린 뉴딜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정부 부처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린 뉴딜의 일부 사업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청와대는 그린 뉴딜의 대표적 예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 노후 건축물의 단열 등을 개선해 에너지 성능을 높이는 그린리모델링을 들었다.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과 그린 뉴딜의 차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린 뉴딜은 녹색성장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며 "녹색성장을 갈아엎는 게 아니라 디지털화를 심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토목공사와는 다르다. 녹색성장 개념의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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