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에 1분기 대구경북의 생산과 소비 모두 부진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특히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격이 극심했던 대구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 자료 따르면 대구는 자동차·트레일러, 기타 기계·장비 생산이 줄면서 1분기 광공업 생산이 3.2% 감소했다. 경북도 광공업 생산이 2.9% 감소했다. 대구경북 전체 광공업 생산 감소폭은 2.9%로 전국적으로 4.9% 증가한 것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수출과 수입도 대구경북에서 일제히 감소했다. 수출은 대구에서 8.3%, 경북에서 1.7% 감소했고. 수입은 대구에서 6.9%, 경북에서 11.6%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줄었다. 대구는 숙박·음식점업 등이 부진하며 서비스업 생산이 4.4% 감소했다. 경북도 4.3% 줄며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2월부터 코로나19 영향을 강하게 받은 대구에서 9.9% 줄며 특히 부진했다. 1분기 소매판매가 대구보다 부진했던 곳은 제주(14.8%) 뿐이었다. 경북은 0.5% 감소하며 비교적 영향이 적었다.
생산과 소비 모두 부진했던 가운데 일자리도 타격을 입었다. 1분기 취업자수는 경북에서는 9천600명 늘었지만 대구에서 3만5천200명 줄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제지표가 1분기보다 더 나쁠 것이란 전망 속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지역 한 경제전문가는 "코로나19 위기가 국내에서 2월말 이후 본격화됐고, 해외에서도 2분기부터 해외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점에서 1분기 통계에 드러나는 충격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올해 말까지 지역경제가 반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경제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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