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내 1, 2인 가구가 증가로 주거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가족형태가 소가족으로 바뀌면서 주거지 역시 '소형' 위주 선호현상이 높아지지만 소형 아파트 공급은 적어 이를 대체할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는 모양새다. 같은 입지에서도 작은 평형보다 2룸 이상의 주거용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구 1, 2인 가구는 52만9천994가구로 전체 가구(95만7천516가구)의 55.35%를 차지한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는 1, 2인 가구의 급증을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28년 대구의 1, 2인 가구수는 63만6천4가구로 전체 가구수(98만6천117가구)의 6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대비 무려 9.15%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1, 2인 가구 비중이 커지면서 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10년간 대구 분양단지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4만2천318가구로 전체(16만8천330가구)의 25.14%에 불과하다. 중형 평형( 전용면적 60~85㎡)이 66.97%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주목도는 높아져 지난해 5월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수성범어W' 오피스텔은 528실 모집에 4천827건이 접수돼 평균 9.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 주택형이 전용면적 78~84㎡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이뤄져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짓는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은 지하 4층, 지상 최고 48층 3개동으로 아파트(전용면적 84~177㎡ 410가구)와 함께 오피스텔(전용면적 84㎡) 90실로 구성된다.
분양 중인 오피스텔은 전 실은 남측향 위주로 배치됐고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 맞통풍이 좋다는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주거형으로 조성돼 아파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지만 아파트와 달리 청약 가점이 필요없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과 입주권 소유자는 무주택으로 간주되며 주거형이어도 주택 외 건축물에 해당해 주택 소유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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