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경찬의 장터 풍경]<18>“아이고 고맙니더!”

2017년 부산 자갈치 시장 손경찬(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2017년 부산 자갈치 시장 손경찬(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아이고 고맙니더!"

생선 장수와

물건 사러온 아줌마가

동시에 말을 건넨다.

값을 조금이라도 깎아 주니 고맙고

생선을 많이 사 가니

그게 고맙기 그지없지.

자주 오는 단골이 아니어도

어쩌다 시장에 오면 꼭 찾아와

아는 척 반갑게 인사하는 손님에게

밑지거나 손해날 정도 아니면

푸짐히 챙겨주는 생선장수가

인정스럽게 하는 말.

"아이고 고맙니더!"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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