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2020 시즌 초반 투타 불균형으로 극심한 난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3'을 따서, 조롱성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15경기를 치른 가운데 5승10패로 승률이 3할3푼3리 '삼삼삼(333)' 팀이라는 불리운다. 벌써 스윕패(3패)를 2번(Vs NC·KT)이나 당하는 등 평균적으로 3연전 루징시리즈(1승2패)를 기록중이다. 특히 KT와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서는 3경기 33실점(1경기 평균 11실점) 3연패를 했다. 경기 초반부터 대량실점으로 맥빠진 경기가 이어지자 몇몇 팬들은 일말의 기대를 저버린 실망감에 허삼영 감독을 향해 '허30'이라며, "3할대 승률, 100경기 중 30승"에 머무르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21세기 야구명가' 삼성 팬들은 6~10년 전이 그립기만 하다. 정규리그(페넌트레이스) 5연패와 한국시리즈 4연패의 영광이 '아~ 옛날이여!'가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5년 전 '구닥다리' 대구시민야구장에서 1천666억원(국비·시비 1천166억+삼성 500억)을 들여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최신식 새 야구장(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이하 라팍)으로 옮긴 후 가을야구는 구경조차 못하고 있다. 5년 연속 개막전 패배, 홈경기 5할 이하의 승률, 지역 출신 스타 감독(류중일) 및 플레이어들(이승엽·양준혁·배영수·안지만·박석민 등)의 은퇴 및 이적으로 연고지에 대한 정체성 상실 등은 열혈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
'라팍의 저주'라는 말도 있다. 2016년 새 야구장으로 옮긴 후에 단 한번도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하고 5년째 하위권(6~9위)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역시 투타 전력을 객관적으로 볼 때, 가을야구를 기대하기는 버거운 현실이다. 그렇다면 대구 팬들은 홈팀 삼성이 '라팍의 저주'에서 벗어나 언제쯤 포스트시즌 대구 홈경기를 볼 수 있을까? 프로야구 원년팀 삼성은 '야구명가'의 명성을 되살려, '라팍의 저주'라는 불길한 징크스가 6년, 7년, 8년, 9년, 10년 동안 이어지도록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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