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3 확진'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교직원·학생 대부분 '음성'

교직원 118명, 학생 105명 모두 음성
검사 안 받은 1명 22일 검사 완료 예정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가 폐쇄된 가운데 귀가한 재학생들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다시 학교로 들어가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가 폐쇄된 가운데 귀가한 재학생들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다시 학교로 들어가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교직원과 학생 대부분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등교 수업으로 인한 추가 확산을 우려했던 방역당국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22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교직원 118명(교사 및 직원 94명, 교생 14명, 방과후강사 7명, 배움터지킴이 3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등교한 학생 107명 중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명과 검사를 받지 않은 1명을 제외한 105명도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전날인 21일 기숙사에 입소한 경북 구미 출신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학교를 폐쇄하고 원격 수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미 확진 학생이 검체 검사를 받은 뒤 격리 없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많은 접촉자가 발생해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컸다.

특히 22일에는 구미에 사는 해당 확진 학생의 형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른바 'n차 감염'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도 높았다.

다행히 학교 관련자들은 이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방역당국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대구시는 학교 내 해당 학생과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2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나머지 교직원 및 학생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감염원에 대해서도 학생 거주지인 경북도, 구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검사를 받지 않은 학생은 22일 북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며 "학생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손 소독하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엄격히 지도하겠다. 위축된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현재 상황에선 어쩔 수 없다는 걸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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