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60년 가까이 된 대구 수성구 행정복지센터들의 신축 이전이 잇따른다. 분동(分洞) 등으로 한 곳에 치우친 청사를 중심지역으로 옮기고, 협소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4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르면 올 연말 황금2동과 두산동 행정복지센터가 청사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비 101억원을 들여 동 가장자리에서 중심지 부근인 어린이회관 맞은편(황금동 689-4)으로 옮긴다.
수성못에 인접해 대구시민들의 주차공간으로 애용됐던 두산동 행정복지센터도 사업비 98억여 원을 들여 대우트럼프월드아파트 서편(두산동 71-6 일대)으로 이전한다.
신축 예정인 황금2동 및 두산동 행정복지센터는 모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연면적 2천300㎡ 안팎이다.
범어4동 행정복지센터도 신축 이전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보이는 범어4동 행정복지센터는 경신고 북편(범어동 100-8) 일대 연면적 1천44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72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들어가며 다음 달 설계공모를 앞두고 있다.
파동 행정복지센터(파동 191-25 일대)는 현재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나 신축 부지를 당분간 임시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황금2동, 두산동, 범어4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구 예산 상황을 보며 청사 신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청사는 연면적 2천800㎡ 규모로, 사업비 112억원이 투입된다.
신축 행정복지센터 청사의 공통점은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센터 기능과 함께 주민들이 공유,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생긴다는 것이다. 황금2동의 경우 열린도서관, 북카페가 들어서고 나머지 청사에도 커뮤니티센터 등이 조성돼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현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는 1976년, 파동 센터는 1977년에 준공돼 노후된 상태"라며 "분동 등의 영향으로 청사 위치가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 경우도 있는데 주거지역이 밀집한 동 중심지역으로 옮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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