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신청 불가, 기 신청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에 대한 국방부의 선정위원회 개최 촉구' 입장을 전달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권 시장의 면담 요청에 따라 지난 22일 대구시청에서 통합신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군위군이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 추진위는 '불가하다'고 맞섰다.
추진위는 권 시장에게 "주민투표에서 군위군민 76%가 단독후보지를 찬성하고 74%는 공동후보지를 반대했는데 어떻게 군위군수가 군민의 뜻을 거슬러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할 수 있냐"며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도 주민투표에 나타난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자체장이 최종 유치신청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또 "더이상 군위군에 양보를 강요하지 말고 법과 절차대로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문제를 풀어가면 될 일"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국방부가 법적 요건을 갖춘 단독후보지에 대해 우선 선정위를 열어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면담이 끝난 후 인편을 통해 "(군위군에 양보를 요구한 것 등) 여러가지로 미안하다.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추진위는 전했다.
한편 추진위를 포함한 군위군 사회단체 129곳은 25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군위군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을 중단하고, 국방부는 이전부지 선정위를 열어 단독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 성명서는 국무조정실,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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