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선수들의 부상 등 악재 속, 연패를 끊고 두자리수 점수를 내며 대승했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3차전에서 삼성은 13대0으로 승리했다. 전날 두산과 2차전에서 6대10으로 패배하는 등 2연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스윕패는 면했다.
이날 삼성은 김상수(2루수)-김지찬(중견수)-이학주(유격수)-김동엽(지명타자)-이원석(1루수)-김헌곤(우익수)-살라디노(3루수)-강민호(포수)-박찬도(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구자욱은 다리 쪽 경미한 통증으로 선발에는 빠졌다.
선발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전날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떨쳐내지 못한 박해민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백정현의 부상에 라이블리 역시 완치에 6~8주 정도가 필요한 부상이어서 선발 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생겼다.
삼성은 1군으로 투수 황동재와 홍정우를 콜업했다. 황동재는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만큼 기대를 모은 유망주다. 하지만 첫 프로데뷔 무대인 23일 두산전에서 오재원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1.1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뷰캐넌은 1회 2사 주자 1, 3루 실점 위기에 오재원을 상대로 풀카운트 싸움까지 갔지만 다행히 땅볼 아웃처리했다.
삼성은 선두타자 김상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주자 1, 2루로 득점권 상황이지만 이학주와 김동엽 모두 삼진으로 물러서고 이원석도 유격수쪽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 삼성은 또다시 기회를 잡으면서 0대0 균형을 먼저 깼다. 박찬도의 도루, 김상수 볼넷 출루에 이어 김지찬의 번트로 1사 주자 2, 3루 상황, 이학주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렸다. 이어 김동엽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5회 삼성은 한번 더 기회를 얻었다. 박찬도와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 상황, 이학주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도망갔다. 김헌곤과 살라디노의 적시타도 잇따라 터지면서 이학주와 이원석 홈인, 추가로 2점을 올렸다.
두산은 계속된 병살타로 8회까지 안타 수는 삼성에 앞섰지만 점수를 내진 못했다. 뷰캐넌은 이날 7이닝 9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면서 지난 19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10실점했던 부진을 완벽히 털어냈다.
8회말 삼성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살라디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강민호 대타로 나선 이성곤의 2루타로 1점을 올렸다. 이후 박찬도와 박계범의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두산 김민규의 폭투로 1점을 더 가져왔다. 김동엽과 박승규, 김헌곤의 적시타도 터지는 등 삼성은 8회에만 7점을 올렸다. 이후 삼성은 두산의 마지막 공격에 호수비를 펼치면서 1점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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