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씨젠이 올 하반기 경북대와 함께 '씨젠-경북대 감염병 R&D 센터(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국내 최대 분자진단업체인 씨젠과 감염병 대응에 관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초부터 공동연구에 착수한 양 측은 올 하반기쯤 경북대 내에 공동 연구소(R&D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앞서 올해 1월 씨젠과 경북대는 수학과를 중심으로 ▷의료수학 분야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과제 발굴 및 연구 개발 ▷응용수학과 의료산업의 접목을 통한 산업체 교육과정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임기병 경북대 산학협력단장이 공동 R&D 센터를 언급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경산 출신인 씨젠의 천종윤 대표는 권오신 경북대 생명공학부 교수와 함께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보내는 등 경북대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 경북대 수학과와 씨젠이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수학과 출신 박영용 씨젠 연구원이 진단시약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씨젠은 유전자(DNA·RNA) 분석을 통해 질병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진단 시약 개발 및 제조 전문 기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진단키트 개발에 앞장서면서 현재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건국대 농학과를 졸업한 천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고, 광주과학기술원과 이화여대 생물과학과 교수로 재임하다 지난 2000년 씨젠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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