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구석 1열에서 즐기는 음악의 향연

포항시립예술단과 함께 하는 ‘슬기로운 문화생활’
코로나19로 우울한 시민들 위로하기 위한 온라인 공연 눈길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공연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공연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코로나19로 우울한 마음, 방구석 음악공연으로 날려 보내세요"

포항시립예술단이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시민들과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 온라인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비롯해 총 6곡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지난해 3월 임헌정 상임지휘자를 영입한 뒤 수준 높은 공연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며 2월부터 선보이려 했던 상반기의 정기 공연들이 대거 취소됐다.

이에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고품질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영상을 제작했다.

임헌정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으며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이번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은 대중적으로 친숙한 3곡과 학구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분위기의 3곡으로 구성된다.

곡목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바그너의 '클라리넷과 현을 위한 아다지오', 아일랜드 민요 '대니보이', 동요 '울밑에 꼬박꼬박', 바르톡의 '바이올린 듀엣', '루마니안 포크 댄스' 등이 마련됐다.

포항시립합창단 또한 온라인으로 공연 영상을 제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할 계획이다.

포항시립합창단에서는 장윤정 지휘자가 기획한 '코로나19 극복. 위로와 희망의 노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 '함께 일어나요'(이현철/작사·작곡)를 특별 제작해 선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올해 봄이 희망과 함께 마음속에 찾아오길 기원하며 새롭게 편곡된 '봄'(이정선/곡, 이현철/편곡)을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와 함께 제작한다.

포항시립합창단에서 준비한 영상은 내달 초부터 곡목 별로 총 두 개의 영상이 업로드 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립합창단에서는 포항시 승격 71주년을 맞아 합창단원 및 포항시민 71명이 함께 참여하는 '포항시민의 노래'를 온라인 가상합창단(Virtual choir)형식으로 공개한다.

합창단원들과 시민들이 각자의 일터와 집, 또는 학교에서 노래하는 것을 편집해 온라인상에서 함께 노래하는 영상으로 만들 예정이다.

영상은 포항시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pohang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포항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무대 위에서 진행했던 공연을 벗어나 포항시의 아름다운 명소와 어우러진 고화질(4K) 및 고음질의 연주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하고 우울했던 시민들에게 희망의 전하고 삶의 활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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