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주택자 종부세율 인상에 세 명 중 두 명이 '찬성'

30대 연령층에서는 73%가 찬성…LTV 유지 vs 완화는 팽팽

지난해 12·16대책에서 발표된 다주택자 종부세 인상에 대해 세 명 중 두 명은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직방이 지난 13일부터 열흘간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천524명을 상대로 진행한 모바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6%가 종부세 세율 인상 법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종부세율 상향 법안은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올해 시행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 법안은 종부세율을 0.1~0.8%포인트 인상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세 부담 상한을 200%에서 300%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령별로 30대에서 종부세율 상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2.9%로 가장 높았다.

또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에 대해서는 71.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와 관련해서는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고, '강화해야 한다'가 29%, '유지해야 한다'가 21.6%로 조사됐다.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강화와 유지를 합한 응답률(50.6%)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했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LTV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유주택자 53.0%, 무주택자 46.1%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 매입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인 30대와 40대는 50%, 52.6%로 완화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직방은 "LTV 규제에 대한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다른 정책에 대해서는 추진과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설명하며 "정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집값 안정 취지에 맞는 정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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