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TD(Ready To Drink)' 커피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업계도 여름철을 맞아 본격적인 제품경쟁에 나서고 있다. '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을 뜻하는 RTD는 커피시장에서 캔커피, 컵커피, 병커피 등으로 나뉜다.
2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에 RTD 커피시장 규모는 1조3천126억원으로 2018년 1조2천547억원 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캔커피 시장이 5천505억원 규모로 가장 컸고, 컵커피 4천397억원, 페트커피 1천842억원, 호일백타입 커피 973억원, 병커피 24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롯데칠성이 26.4%로 1위였다. 이어 동서식품(23.5%), 매일유업(16.3%), 코카콜라(10.4%), 남양유업(5.5%), 빙그레(4.4%) 순이었다. 순위는 올해 들어서도 변하지 않아 지난 3월 기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았다.
RTD 커피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업계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칠성은 대표 제품 칸타타와 레쓰비가 무기다. 특히 칸타타 매출은 2018년 1천970억원에서 이듬해 2천200억원으로 급성장하며 롯데칠성이 RTD 커피시장을 주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동서식품도 지난 27일 컵커피 '맥심 티오피 너티 카라멜 에스프레소 라떼'를 출시했고, 매일유업은 지난달 카페인을 제거한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를 내놨다.
올해 RTD 커피시장의 승패는 대용량 제품이 좌우할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지난 3월 대용량 RTD 커피 수요가 늘자 500㎖ 용량의 '레쓰비 그란데라떼'를 출시했다. 코카콜라 또한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에 따라 지난 1일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 800㎖를 선보였다.
빙그레도 2017년 '아카페라'를 기존 240㎖에서 350㎖로 사이즈업 하고 이번에는 '아카페라 스페셜티' 용량을 450㎖로 늘리며 대용량 추세에 합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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