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데 완치자들 혈장이 필요하다며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혈장 치료제는 완치자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와 면역글로불린을 농축, 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이므로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면서 "완치자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혈장은 혈액 중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을 제외한 액체 성분이다. 혈장을 약제처럼 만든 것이 혈장 치료제다.
혈장치료는 감염증을 극복한 환자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회복한 환자 혈액 속에 면역항체가 포함돼 있으면 감염증의 원인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7일 세브란스병원 연구진은 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에게 혈장 치료를 해 증상이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혈장치료나 혈장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방대본은 오는 7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대본은 이날까지 혈장 10건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완치자 중 만 18세 이상∼65세 미만인 사람들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헌혈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관련 안내 전화(☎ 1522-6487)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