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동안 침체됐던 대구 수성구 범어먹거리타운이 새로운 브랜드를 입고 활성화를 꾀한다.
28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범어먹거리타운이 최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의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행안부는 이번에 전국 10개의 골목상권을 선정했으며, 대구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범어먹거리타운이 뽑혔다.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휴·폐업 문제를 겪고 있는 골목상권의 경제활력을 되찾고, 경쟁력있는 상권을 육성하고자 상인, 상인회, 주민 등 골목 공동체가 자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수성구는 올해 말까지 '범어 식주가무(食酒歌舞) 명인(名人) 골목'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공모 선정으로 국비 4억원을 지원받으며, 시비·구비 각 2억원 등을 합해 총 8억원이 투입된다.
범어 식주가무 명인 골목은 먹거리를 비롯해 즐길 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사람 중심의 콘텐츠 골목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등을 통해 골목 명인들의 삶을 알리고, 청년문화예술가와의 협업도 이뤄진다.
또한 ▷공동 홍보 안내판과 조형물 제작 ▷지역 내 결식아동을 위한 어린이 행복 식당 운영 ▷주민과 상인공동체 커뮤니티 공간 운영 등도 추진된다.
수성구는 범어먹거리타운이 최근 대구시의 소상공인 상권활성화 사업에도 선정(사업비 1억1천700만원)돼, 이번 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골목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브랜드화하는 것이야말로 골목상인들이 스스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차별점"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의 주축인 소상공인이 밀집한 골목상권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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